가짜뉴스의 역사는 커뮤니케이션 역사만큼이나 길다. 백제 무왕이 지은 ‘서동요’는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거짓정보를 노래로 만든 가짜뉴스였다. 1923년 관동대지진이 났을 때 일본 내무성은 조선인에 대해 악의적 허위정보를 퍼뜨려 잔인한 학살로 이어졌다. 해방직후인 1945년 12월27일자 동아일보의 신탁통치방안에 대한 가짜뉴스는 역사를 바꿀 만큼 충격적이었다. ‘소련은 신탁통치 주장, 소련의 구실은 삼팔선 분할 점령. 미국은 즉시독립 주장’이란 기사는 남북분단을 초래한 원인의 하나였다. 그만큼 가짜뉴스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가짜뉴